정우성 그녀의 일상

작년이었던가...
잠시 스치듯 본 아테나에서 정우성을 보곤 내가 그랬다.

- 연기 더럽게 못하네.. 경력이 몇년인데 저 모양이야... 인물이 아깝다.

그래, 내가 그랬었다. 그냥 스치듯 본거여서 제대로 못 본 것일수도 있지만... 암튼 그랬었다.
그런데 강칠이의 옷을 입은 정우성은 다른 사람이다.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잘 하지... 1년동안 도대체 어디서 뭘 하고 온거야... 여자한테 어이없는 일 당하더니 연기에 눈을 뜨게 된거야.. 그런거야, 정말?

빠담빠담의 강칠.
정우성이 아니면 다른 사람 누구도 생각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너무너무 잘한다.
잘 생각해보니 정우성은 이런 역이 훨씬 잘 어울리는거 같아.
멋있고 잘나고 그런거보다... 비주얼은 완벽한데 어찌 그럴까... 모르겠어모르겠어 그건 모르겠고...
암튼 요즘 난, 강칠이 보는 낙으로 산다.

종편이 어쩌고저쩌고 말이 많아도... 아니 무슨 종편 출연한다고 하면 반역자라도 나온것처럼 난리야. 도대체 왜 그런거야.
그러거나 말거나 ... 솔직히 막장드라마들 속에서  아주 반짝반짝 빛이 난다. 빛이 나.



크리스마스이브 그녀의 일상

크리스마스 이브는 아니지만... 왠지 오늘이 이브같다.
크리스마스가 일요일이라 그런가봐.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어쩔수없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참 많이 좋아했지만 오랜시간 같이 하지 못 했던.
그래서 그런지 많은 시간이 지나도 늘 지워지지않고 특별한 기억이 있는 날이면 떠오르는 사람.

단한번도 그사람과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낸적이 없지만.
우리가 헤어지고 1년도 넘게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그사람이 찾아온적이 있었다.
꽁꽁 숨어버린 날,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어렵게어렵게 찾아서.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찾아온게 아니라,, 몇날몇일을 어렵게어렵게 찾은 그날이 하필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근데 난 그때,
왜 그렇게 그사람이 싫었을까.
지금 생각하면 참 가슴아픈데... 그때 난, 왜 그렇게 그사람이 찾아온게 싫었을까.
그렇게 어렵게 날 찾아온 그사람을 앞에두고 난 눈도 제대로 안 맞추고 제대로 한번 웃어주지도 않았다.
그때 난, 왜 그렇게 매몰차게 그를 대했을까.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
왜 그랬는지는 도저히 기억이 안 난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기억들이 조금씩 뜯겨져나가... 내가 기억하고싶은것들만 남는것 같다.




똑같아 그녀의 일상

목소리도... 말투도...
분명 다른 사람인데.... 이름도 다르고 성도 다르고...
같은 사람일리가 없는데....
근데 오늘은 나도 모르게... 혹시... 라고 말할 뻔했다.
잊고산지 오랜데 이사람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 바보같던 웃음이 떠올라...
그런데다 이사람... 왜 이렇게 나 밥먹는건 챙기고 그러는거야... ㅠ

사실은.
얼마전부터 업무땜에 통화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사람 목소리가 그사람이랑 너무 똑같은거야.
목소리도 말투도... 가끔씩 침묵했다가 쑥스러운듯 웃는건... 아.. 그사람 아니면 들을수 없는건데..하는 생각이 들어.
어떻게 된걸까...

게다가 이사람 어찌나 친절하신지... 꼬박꼬박 밥먹었냐고 물어봐.
아네..그럼요... 어색하게 대답하지만.. 그럴때마다 도플갱어 아닌가..싶은 생각까지..

아.. 괜히 가슴이 뛰고 난리야.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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